INSIGHTS

지구 얼라이언스 레터

기업가가 기업가에게

2025.12.10

왜 우리 기업에는 ‘두 번째 기회’가 없을까요?

2025년 12월 10일 ‘지구 ZGOO’는 이 질문으로 출발합니다.

한국의 많은 창업자들은 지금 새로운 돌파구를 절실히 찾고 있습니다.

힘들게 ‘죽음의 계곡’을 넘었지만 IPO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상장까지는 이제 거의 12년이 걸리고, 100개 중 3~4개만이 그 길에 오릅니다.

IPO가 아니면 성장의 기회도 없는 이 구조에서

도중에 기업을 정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요?

창업자는 그 시간을 버티는 데 필요한 투자, 역량, 열정을 혼자 감당하느라 한계를 절감합니다. 창업자는 슈퍼맨이 아닙니다.

보상과 성장의 기회는 불확실하고 리스크는 확실한 스타트업은 인재를 오래 잡아두지 못합니다.

고독한 창업자 옆에 무게를 나누고 능력을 빌려줄 동료 창업자가 있다면 어떨까요?

투자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투자한 기업이 상장하거나 큰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투자자는 오래 기다릴 수 없습니다. 벤처 자본은 3~5년 회수를 전제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기업은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시간과 보폭을 맞추면서도 투자 수익을 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미래를 함께 설계할 투자자는 없을까요?

상장에 성공하고 20~30년 넘게 견실하게 회사를 꾸려 온 기업가들도 고민이 깊습니다.

회사에는 사업과 철학을 지켜나갈 ‘두번째 창업자’, 즉 리파운더가 필요합니다.

가족 승계는 의지와 여건이 따라주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대기업이나 사모펀드PE에 매각하는 일도 선뜻 결정하기 힘듭니다.

평생을 일군 회사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지구’는 그 답을 찾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지구持久’는 오래 가는 힘, 기업이 다시 일어서는 힘을 뜻합니다.

수년 전부터 진짜 해법을 찾아보려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비슷한 질문을 품어 온 창업자와 기업가들이 만나

2025년 9월 ‘지구’로 뜻을 모았습니다.

지구의 철학에 공감한 (주)유투바이오는

사업·투자 지주사 ‘지구’의 탄생을 위한 플랫폼이자, 1호 멤버 기업이 되어

새로운 도약을 함께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지구가 시간과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먼 여정을 가려면

지구의 정신을 수호할 닻이 필요합니다.

우리 기업가들은 지구의 철학·가치·전략을 공유하는 주주 집단이 되어

서로를 ‘지구 얼라이언스’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창업도 해보고, 성장의 굴곡도 몸소 겪어보았습니다.

또 투자자로서 기업의 시간을 지켜본 경험을 가진 기업가들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기업가들이 함께 풀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만들 수 없었던 해법을 함께 만드는 플랫폼을 세우고자 합니다.

지구는 기업가의, 기업가에 의한, 기업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기업가들은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함께 일하며,

기업을 지켜내고 다시 세우고 성장시키는 일을 해보려 합니다.

지구는 새로운 모델의 동반형 사업·투자 지주사 플랫폼입니다.

지구는 벤처 캐피털VC처럼 초기 아이디어 베팅에 그치지 않고,

전통적 지주사처럼 소유와 관리에 머무르지 않으며,

사모펀드PE처럼 단기 매각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지구는 기업을 직접 운영하며 기업가의 편에 서는 영구자본이 되어 장기적 성장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우리는 지구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의 3가지로 정했습니다.

1. 창업자와 기업가에게 ‘두번째 기회’를 제시하고 때로는 ‘두번째 창업자’가 되겠습니다.

2. 지구의 철학과 시간을 지키는 어라이언스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가 조화를 이루는 거버넌스로 한국 자본시장의 선례가 되겠습니다.

3. 투자자가 장기적 가치를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상장 지주회사가 되겠습니다.

우리의 성공 기준은 내일의 실적이 아니라 기업의 두번째 미래입니다.

아직 많은 사람이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기업가들이 함께 힘과 지혜를 보탠다면

더 멀리, 더 오래, 더 단단하게 갈 수 있는 길은 꼭 찾을 수 있습니다.

지구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기업가들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곧 이곳 zgoo.xyz 에서 지구의 다음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5년 12월 10일

by 지구 파트너스 최초의 5인

김요한 김진태 박상욱 이재웅 장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