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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브리핑] 지구홀딩스, 엔터테인먼트 AI 앱 스튜디오 뉴럴아케이드 인수
2026.03.29지구홀딩스는 31일 AI 기반 소셜·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인 뉴럴아케이드를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전날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지구의 첫 실행입니다.
지구는 기업가들이 만든 영구자본 기반의 동반형 사업·투자 지주사를 지향합니다. 지난 1월 9일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업 유투엑스랩(전 SML메디트리) 인수로 헬스케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AI 기반 컨슈머·미디어 서비스 사업을 지구의 핵심 성장 축으로 구축해 나갑니다.
뉴럴아케이드와 이수지 CEO
뉴럴아케이드는 2025년 이수지 CEO가 창업한 AI 기반 소셜·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입니다. AI, 개인화 엔진, 게임화된 UX를 결합해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며 즐길 수 있는 컨슈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만드는 앱 스튜디오입니다.
이수지 CEO는 여러 번의 창업을 경험한 기업가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수지 CEO는 2017년 띵스플로우 창업 후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AI 기반 소셜·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기획·운영해 왔습니다. 이 중 ‘헬로우봇’은 누적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대표 서비스로, 유료 사용자와의 밀도 있는 감정 경험을 설계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그는 띵스플로우가 2021년 6월 게임사 크래프톤에 인수된 후 자회사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 1월 크래프톤의 띵스플로우 사업 개편을 계기로 크래프톤을 떠나 뉴럴아케이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거래의 구조
지구는 현금 투자와 주식 지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뉴럴아케이드의 지분 51.8%를 확보합니다. 특히 이번 거래는 과거 딜라이트룸으로 이전되었던 ‘헬로우봇’ 사업권을 뉴럴아케이드가 다시 확보하는 구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뉴럴아케이드와 헬로우봇 사업 부문을 합산한 2025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1억 원 규모입니다.
뉴럴아케이드는 이수지 CEO를 포함한 창업자팀이 48.2%를 보유한 지구의 자회사가 됩니다. 이수지 CEO는 계속 뉴럴아케이드를 경영하면서 지구의 지분을 보유한 지배주주 연합 ‘지구 얼라이언스’의 일원이 됩니다.
뉴럴아케이드 인수의 의미
지구는 시장에서 검증된 기업을 인수하고, 자회사 간 자산과 역량을 전략적으로 연결해 개별 기업이 혼자 만들기 어려운 성장의 구조를 설계합니다. 이 구조 안에서 각 기업은 독립적으로 성장하면서도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고 공유해 더 큰 생태계를 만들어냅니다.
뉴럴아케이드 인수는 창업팀의 전문 역량과 지구의 성장 가속 구조를 결합해 AI 기반 컨슈머·미디어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출발점입니다.
- 이수지 CEO가 합류하면서 지구는 또 한 명의 역량 있는 창업자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뉴럴아케이드팀의 창업 경험과 경영 역량은 향후 지구의 컨슈머·엔터테인먼트 AI 서비스 부문을 이끄는 핵심 자산이 되어줄 것입니다.
- 뉴럴아케이드는 ‘헬로우봇’의 견고한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실험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 뉴럴아케이드는 향후 지구의 컨슈머·엔터테인먼트 AI 분야 사업을 이끌 헤드쿼터가 되어줄 것입니다. 뉴럴아케이드팀은 검증된 컨슈머·엔터 서비스 운영 능력과 전문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뉴럴아케이드는 향후 분기마다 1~2개의 서비스를 빠르게 내놓으며 AI 기반 캐주얼·소셜 앱 팩토리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지구를 선택한 이유
- 뉴럴아케이드는 추가 투자나 단기 엑싯에 대한 압박 없이 내실 있는 장기적 성장을 지향하는 지구의 방향에 공감했습니다.
- 창업자 주도 경영이라는 지구의 운영 원칙과 자율적·주도적 경영을 원하는 창업팀의 의향이 맞았습니다.
- 이번 거래에서는 뉴럴아케이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신주 투자와 기존 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구주 거래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뉴럴아케이드는 성장 자금을 확보하고, 창업팀은 일부 지분을 유동화하면서도 상당 지분을 유지한 채 지구의 공동 성장을 이어가게 됩니다. 창업자와 지주사가 함께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구조입니다.
창업자의 목소리 | 이수지 뉴럴아케이드 CEO
영원한 집, 지구의 철학
지구홀딩스 기업가들과 함께 큰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렜습니다. 지구가 말하는 ‘영원한 집(forever home)’은 이상적인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발을 딛고 큰 꿈을 꾸는 일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영원한 오너십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면, 내년의 투자를 받기 위해 내리는 결정과 다른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헬로우봇’을 만들고 2022년 말 챗GPT의 등장으로 B2C챗봇 시장이 폭발적으로 열리는 시기를 겪으며 생각했습니다. ‘당장 돈을 버는 시장에 집중한 것에 후회가 없다, 하지만 처음 생각한 비전에도 (역량의) 20%를 투입하며 단계를 밟아왔다면 어땠을까?’ 창업자는 현실적 수익화와 30년 후를 보는 비전이 맞닿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목표는 명확합니다. 당장의 생존이나 단기 수익 압박에 우리가 믿는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창업자가 꿈꾸는 장기적인 비전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자본이 필요했습니다. 그 갈증이 지구가 추구하는 철학과 맞닿은 것 같습니다.
작은 기업이 모여 만드는 커다란 생태계
지구가 향후 수익 실현을 앞둔 기업들을 인수해 나간다면 뉴럴아케이드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과 도전적 실험을 동시에 구현하는 선발대 역할을 하며 다른 기업가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10년의 창업 여정 속에서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가 저 개인과 팀에게 쌓여 있습니다. 매출이라는 외형 성장을 위해 달리기도 했고, 내수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글로벌을 두드리며 실패 비용을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기업가들이 시행착오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함께 모아 시스템화한다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기업들이 모여 큰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